1
정치권에서는 해임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상원 정보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버지니아주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중국발 솔트 타이푼 사이버 공격(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킹 그룹이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미국과 서방 국가의 주요 인프라를 겨냥해 벌인 사이버 공격 캠페인)이 보여주듯, 미국이 전례 없는 사이버 위협에 직면한 시점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국민의 안전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짐 하임스 의원도 “하우 장군을 NSA 국장에서 해임한 결정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그가 법을 지키고 국가 안보를 우선하는 정직한 인물이라는 점이 오히려 해임 이유가 된 것 같아 우려된다. 정보당국과 국민은 이 결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당장 들어야 한다. 이 결정은 모두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 뿐”이라고 전했다.
방위정책연구소(FDD) 산하 사이버·기술혁신센터(Center on Cyber and Tech Innovation)의 선임이사이자 퇴역 해군 소장이기도 한 마크 몽고메리는 보안 전문 매체 CSO와의 인터뷰에서 “하우 장군은 NSA와 사이버사령부 양쪽 모두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이라며 “그는 실력 있는 사이버 전문가이자 존경받는 리더였고, 그의 유일한 ‘실수’라면 전임 대통령의 합법적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점뿐이다. 훌륭한 리더는 많지 않다. 충분한 이유 없이 함부로 해임해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